후성유전학

병은 유전적으로만 올까요?

 

후성유전학에 의하면 DNA는 부모로부터 어쩔 수 없이 물려받았지만, 그 기능은 우리가 먹은 음식, 환경에 따라 다르게 발현됩니다.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지만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에 따라 성인이 되었을 때 질병을 가지기도 하고 건강하게 살기도 하지요. 이런 사례를 볼 때 단순히 유전자가 질병의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00년대 미국 클린턴 대통령 시기, 많은 질병을 해결할 수 있는 기대로 2만 5천개에 달하는 유전자를 해석하는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암을 완전히 치료하지 못하고 있지요. 그 이유를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데,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먹는 음식과 생활 습관들, 생각하는 것들에 의해 유전자 활성을 조절하는 요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이 '후성유전체(에피게놈)'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어떤 환경에서 스트레스는 얼마나 받는지와 같은 환경 요소들에 의해 유전자 역할을 이롭게도, 해롭게도 변화시키는 것이지요.

 

후성유전학
후성유전학 사례

꿀벌을 통해 보는 후성유전학

에피게놈은 꿀벌의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처음 3일에는 일벌과 여왕벌을 똑같은 유충으로 구별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집중적으로 로얄젤리(로열젤리)를 먹는 벌은 여왕벌이 되고, 꿀과 꽃가루를 먹는 벌들은 일벌들이 됩니다. 일벌은 수명이 약 50일 정도이지만 여왕벌은 3년 정도 생존합니다. 수명뿐만 아니라 여왕벌이 일벌보다 몸도 큽니다. 이렇게 일벌과 여왕벌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음식뿐만 아니라 세포 안에 유전자를 조절해 주는 에피게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왕벌이 먹는 로얄젤리(로열젤리) 속에 이 요소들을 조절하는 성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몸에 필요한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전자 역할을 돕기 위해 필요한 우리의 노력

저희 어머니 가족은 골다공증, 치매를 가지고 계시고, 아버지 쪽은 대부분 탈모가 있는데요. 그래서 질병은 유전적인 이유가 크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이 후성유전학과 에피게놈에 대해 알게된 후 평소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과 마음 관리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환경과 스트레스 같은 요소는 내 뜻대로 항상 좋게 만들 수는 없지만, 음식은 신경만 쓴다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죠.

 

요즘은 좋은 음식이 많은데 실생활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녹차입니다. 녹차의 카테킨은 세포의 분열을 좋게 하여 유전자의 역할을 도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녹차를 마시면 젊어진다고도 하죠. 녹차 뿐만 아니라 로열젤리, 파이토케미컬을 가지고 있는 과일, 야채류, 버섯류, 해조류 등을 먹는 것이 나 자신뿐만 아니라 후손을 위해 꼭 실천되어야겠습니다.

 


참고자료:

환경이 DNA를 바꾼다: 후성유전학

후손에게도 유전되는 에피게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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