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도 어린이의 감성을 가지고 장난감을 수집하는 키덜트족 (Kidult: kid+adult 합성어)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에서도 네이버 라인 캐릭터, 로보트 태권 V, 디즈니 캐릭터, 건담 프라모델 등 키덜트족의 마음을 사로잡는 피규어가 출시되고 있죠. 올해 국내 키덜트족 시장 규모가 1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제 더 이상 장난감은 어린이만의 소유물이 아닌 키덜트족의 취미 생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키덜트 장난감이 화제가 되면서 단순히 갖고 노는 피규어 장난감을 넘어 '생각하게 하는 장난감' 아트토이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트토이는 기존의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히거나 디자인을 변형한 장난감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시중에서 대량생산 되는 실사 게임, 에니메이션 피규어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홍콩에서 처음 알려진 아트토이는 일본과 미국에서 먼저 유행하였는데요. 우리나라는 2005년 이후부터 아트토이에 관련된 전시가 많이 열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2010년 쿨레인 작가님이 미국 농구 NBA와 협업하여 아트토이를 제작한 게 화제가 되면서 대중화 되고 있습니다.




키덜트족이 늘어나고 3D프린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개성있는 아트토이를 제작하는 

아트토이디렉터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디자이너로서 고객의 요구를 맞추는 일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낀 임현승 아트토이디렉터는 토이라는 소재로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친근하게 사람들에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아트토이를 만들기 시작하셨다고 하는데요.



평소 키우던 애완 개구리를 관리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개구리 상당 수가 멸종위기에 놓여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서 APO Frog 아트토이를 통해 한국에서 징그럽다는 인식을 가진 개구리의 이미지를 좋게 바꾸는 동시에 멸종 위험에 대해서도 알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트토이가 사회적인 메시지도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키덜트족을 위한 유망 캐릭터 산업이면서 예술의 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그럼 아트토이디렉터는 어떤 일을 할까요?


아트토이디렉터는

자료수집 및 개발할 아이템을 구성하고

콘셉을 설정하며

아트토이를 제작할 공장을 섭외하고

브랜드화하기 위한 홍보 및 전시회, 이벤트 기획 등의 업무를 해야합니다.



아트토이 복제 및 후가공은 다소 몸이 고되고 지루한 제작과정기 때문에 힘든 작업을 견디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아트토이에 대한 애정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더불어 아트토이를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연결하는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그 창의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평소 좋아하는 것을 끊임없이 보고, 다양한 매체를 가리지 않고 정보를 흡수하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독창적으로 표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트토이는 단순히 귀여운 장난감이 아닌 창작자의 개성이 담겨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아트토이디렉터의 국내 현황 및 전망

국내에서도 아트토이를 수집하는 마니아층이 증가하고 있고, 키덜트족을 위한 장난감을 판매하는 매장이 늘고 있기 때문에 아트토이를 활용한 비지니스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키덜트족도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트토이로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고 기업과의 콜라보 작업을 하게 된다면 수입이 많아집니다.


국내 아트토이 비지니스는 해외에 비해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어 주목받지 못하는 어려운 아트토이디렉터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3D프린팅출력 기술을 활용,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토이에 직접 담아 출력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네요. 아트토이 디자인이 어린이 창의교육 과목으로 접목되어 국내에서도 아트토이가 더욱 대중화 되길 기대해봅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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