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마다 등장하는 트렌드 분석을 통해 현대인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죠. 2017년 주목받았던 대표적인 트렌드 키워드는 미래보다 현재 나의 삶과 행복을 중시하여 취미, 자기계발, 여행 등 경험을 사는 욜로가 있죠. 이렇게 자신의 행복을 중요시 하는 현대인의 심리가 2018 소비 트렌드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비주류가 주류 문화를 흔드는 웩더독 (Wag the dogs)이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요즘은 1인 미디어나 팟캐스트가 공중파보다, 백화점 푸드코트 보다 노점의 푸드트럭, 대기업의 상품보다는 특화된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 형태이죠. 이러한 웩더독 현상은 2018년 소비 트렌드에도 반영될 것입니다.


그 외 2018년 소비 트렌드 분석 자세히 알아볼까요?



 2018 소비 트렌드 분석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은  일본에서 건너온 단어로 일본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가 하루키가 만든 신조어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이죠. 요즘은 미슐랭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것 보다는 우리동네 맛집을 찾아서 자신만의 미슐랭을 만드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일상 속에서 작지만 행복을 느끼는 방법에 대해 현대인은 더욱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 플라시보 소비 (Placebo Consumption)


가성비는 기본적으로 가격대비 성능을 중요시 하는 소비로 물건의 가격을 낮추면 가능하죠. 최근에는 프리미엄 상품이라고 가격은 높지만 성능은 더 높아서 비싸지만 그 기능을 인정하고 사기도 합니다. 가심비는 가격을 그리 낮추거나 성능을 더 높이거나 하지는 않는데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소비입니다. 예를 들어 생리대가 화학성분으로 이슈가 되었을 때, 사람들이 안전검열에 철저한 유럽 생리대를 사는 현상입니다. 실제 그 유럽생리대들은 가격이 싸거나 그렇다고 품질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사게 돼죠. 이러한 소비를 가심비, 플라시보 소비라고 하며 2018년에는 이러한 플라시보 소비가 트렌드가 될 전망입니다.



‘워라밸’ 세대 (Work-Life-Balance)


'일과 삶의 균형' 의미로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죠. 미국에서 life는 가족, 집을 의미하지만 국내에서는 가족보다는 일과 여가, 휴식, 발전, 배움 등 개인의 시간을 뜻하고 있습니다.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현대인을 위한 여가, 힐링, 자기계발 등 경험의 소비가 계속 인기를 얻을 것입니다.



언택트 기술 (Untact)


언택트기술이란 접촉하지 않는 기술, 즉 소비자들이 기업들과 접근하고 싶지 않은 심리입니다. 최근 화장품가게에는 바구니 2개 있다고 합니다. 1개는 '혼자볼게요'라고 적혀있고, 다른 한개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적혀있는 바구니이죠. 백화점이나 가게에 들어갔을 때 직원이 너무 다가 오면 불편하게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소비자들은 기업이 너무 가까이 오는 것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인 슈퍼마켓, 식당에서 주문을 받는 키오스크, 자율주행자동차 등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않는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Hide Away in Your Querencia 나만의 케렌시아


케렌시아는 스페인 단어로 투우소가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혼자서 숨을 고르는 공간을 뜻하는데요. 이 시간에는 소가 혼자 편히 쉴 수 있도록어느 누구도 괴롭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2018년에도 현대인은 자신만의 케렌시아를 찾기 위한 소비를 할 것입니다. 만화카페, 수면카페 등 현대인이 심리적으로 쉴 수 있는 힐링 공간, 경험이 2018년 소비 트렌드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Everything-as-a-Service 만물의 서비스화


요즘 어도비 (adobe) 같은 IT기업에서는 프로그램을 구매하게 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이용료를 판매하죠.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앞으로는 이렇게 모든 것들이 사용권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파는 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를 사는게 아니라 이용료는 내는 렌탈 서비스로 소비의 변화가 일어날 전망입니다.



Days of Cutocracy : 매력, 자본이 되다


Cutocracy는 Cute (귀엽다)+cracy (권력)이 합쳐진 뜻으로 완벽해서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매력있어서 구매하는 현대인의 소비 심리입니다.이제 과자 맛이 특별하지 않더라도 겉포장이 예쁘게 디자인 되어 자신의 마음에 들면 사게 되는 거죠. 카카오 프렌즈나 네이버 프렌즈처럼 캐릭터를 활용한 푸근하고 친근한 상품들도 계속 인기를 얻을 것이고, 반전매력을 가지고 있거나 소비자와의 '밀당'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매력있는 제품들을 더 사게 될 것입니다. 



One’s True Colors, ‘Meaning Out’ 미닝아웃


내가 어떤 사람인지 소비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신념을 보여주려는 현대인의 심리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본인의 신념을 표현하는 디자인의 티셔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죠. 이젠 명품을 구매하는 것 보다, 의미있는 착한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여 자신의 생각을 SNS에 표출하고 공유하며,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동질감을 느끼는 시대입니다. 



Gig-Relationship, Alt-Family 이 관계를 다시 써보려 해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하기 시작했죠.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 효율적인 면을 생각하고, 힘든 관계일 것 같으면 맺지 않으려고 하는 게 현대인의 심리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관계가 깊지않고, 영화보는 친구, 식사친구, 고민친구 이렇게 따로따로 필요할때마다 짧은 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삭막해지는 사회 속에서 전형적인 가족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심리적 충족감을 주는 지인들과 대안가족을 만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Shouting Out Self-esteem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

 

현대인은 개인 가치 중심으로 소비하지만 내면의 자신감은 낮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서점에서 자존감 관련 서적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걸 보면 현대인들은 갈수록 자신의 존재가치와 인생의 고민에 대한 깊은 해답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 고가의 물건을 사고 자랑하는 것도 자존감을 찾기 위한 현대인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합니다. 또는 사람들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아이디어를 전파할 수 있는 소비,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보상심리 소비, 자신이 좋아했던 옛 물건을 사는 복고 소비도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2018 소비 트렌드 분석을 보니 갈수록 심해지고 삭막해지는 경쟁사회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며 풀려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면서 공감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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