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전달하는 그림,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는 게임, 광고, 동화 등 정말 다양하고 우리에게 익숙하죠. 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은 들어보셨나요? 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은 복잡한 의학 정보를 알기 쉽게 그린 그림으로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는 의학서적, 국내외 논문, 환자 교육 자료에 활용되는 의료그림을 2D, 3D 또는 영상으로 제작합니다


수술과정에서 실의 매듭법을 전달하고자 할 때 사진 자료만 있으면, 실이 잘 보이지가 않죠. 이렇게 의료 인체사진으로만으로는 불필요한 정보가 많아 내용 전달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의사의 목적에 따라 원하는 정보를 부각하는 그림을 그리는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는 전문 의료지식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그림 통역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환자에게 질환, 수술에 관해 설명할 때 그림을 활용하면 효과적이고, 의료 논문에 있는 한장의 그림이 심사에도 큰 영향 미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림실력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의학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여야하기 때문에 그림실력 외에 의학지식, 미술해부학, 생물학 등 의료분야 전문 지식을 고루 갖춰야 합니다. 만약 전문지식이 없다면, 의사의 의뢰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관련 전문 지식을 미리 찾아보고 그런 다음에 의사들이 얘기해주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잘 메모하면서 같이 확인하는 과정을 계속 거쳐가면서 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을 완성해야 합니다. 의사와 같이 그림에 관해서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지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구성하는 시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죠.


그림을 구성한 뒤, 포토샵,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2D작업을 하거나 3D로 제작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관련 컴퓨터 실력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는 미술적 감각, 의료지식, 컴퓨터 스킬, 꼼꼼함, 섬세함, 소통능력 등 많은 자질이 필요한 전문가이죠.





해외에는 병원 그래픽 부서가 따로 존재하여 과별 전문성이 높고,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는 약 10명정도이고 아직은 병원 내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적습니다. 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도 없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생소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의학연구나 새로운 수술법이 진화하고 있고 환자 교육용 영상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술감각만 있다고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어서 관심만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바이오메디컬아트(Bio medical art) 교육 과정이 생겼더라구요.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교 바디오메디컬아트 커리큘럼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바이오메디컬아트 과정은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최초로 개설된 석사과정으로 미술출신 외에 생물학과, 간호학과, 수의학과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지원한다고 합니다. 생물학, 해부학 등 기초의학 과정 부터 바이오메디컬 3D 영상 창작도 배울 수 있어서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분들에게 유익한 교육이네요.





흔히 그림은 소수를 만족시키는 일이라 한국에서는 다소 인정을 못 받는 경우도 있는데, 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은 생명과 관련하여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라 개인적으로도 배워보고 싶네요. 요즘 의료 3D 프린팅도 주목 받고 있는데, 의료지식+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3D프린팅이 융합된다면 일반인들에게 의학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늘어나서 많은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가 활동하고 인정 받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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