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만드는 전문가로 알려진 조향사. 향수뿐만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조향사가 필요한 사실 알고 계셨나요? 조향사는 다양한 향을 조합하여 이미지에 맞게 향수를 디자인하는 퍼퓸 디자이너 (Perfume designer), 향수를 만드는 일 뿐 아니라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새로운 향을 개발하는 퍼퓨머 (Perfumer) 그리고 과자, 라면, 음료 등 식품의 향을 만드는 플래버리스트(Flavorist)로 크게 구분됩니다.



조향사는 향의 컨셉을 기획하고 원료를 선정하며, 향료를 까다롭게 배합하는 일을 하는데요. 향은 민감에서 한 방울에 의해 완전히 다른향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향을 만들 때는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측정할 정도로 질량을 정확히 재야하고, 넣는 순서에 따라 발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배합 시 순서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세심한 과정을 통해 향을 다양하게 섞을수록 신비하고 세련된 향이 만들어지죠. 향이 완성되면 블로터스트립 (시향지)에 테스트 한 후, 원하는 방향이 아니면 향을 만드는 과정을 다시 해야합니다. 품평회를 열어 향의 제품 사용여부도 판단하기 때문에 보통 한 제품이 출시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조향사에게 필요한 자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수백여 가지의 향을 기억하고 식별할 수 있는 후각능력이 필요합니다. 후각훈련을 통해 감각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릴 수 있지만, 선천적인 후각능력이 있는게 더 좋겠죠. 조향사 일을 시작할 때 후각테스트을 해서 자격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민감한 후각은 조향사의 필수 자질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매뉴얼 대로 향을 배합하면서 조향하는 법을 배우지만, 이 단계가 넘어서면 '아티스트'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향을 창조해야 하기 때문에 호기심과 창의적인 감각이 필요합니다.



조향사는 기술적 + 예술적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훈련을 받는 게 중요하고, 자격증 취득도 필요합니다. 아직 국가자격증이 아니어서 굳이 취득해야 하나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조향사 자격증은 기본실력을 검증하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조향사 채용시 자격증 취득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향사 자격증은 공방에서 고객들에게 기본적인 신뢰감을 줄 수 있어 향수공방 취업시에는 필수조건입니다.

국내에는 조형사 민간자격증만 있는데, 조형사 자격증 전문교육 기관은 국내 1세대 조향사라고 알려진 정미순 대표가 운영하는 지엔퍼퓸 &플레이버 스쿨과 사단법인 대한향장문화예술진흥협회가 있습니다.





지엔 퍼퓸 & 플레이버 스쿨 

(http://www.gnschool.co.kr)




지엔 퍼퓸 & 플레이버 스쿨 조향사 자격증 교육 커리큘럼







조향사 민간 자격증 종목 구분


- 1급 : 조향사 (퍼퓨머)

- 2급 : 조향사 (플래버리스트)

- 3급 : 조향사 (퍼퓸디자이너)



시험문항 및 시간


[ 1차 필기 ]

- 1급 퍼퓨머 : 50문항 / 45분

- 2급 플래버리스트 : 50문항 / 45분

- 3급 퍼퓸디자이너 : 50문항 / 45분



[ 2차 실기 ]


- 1급, 2급, 3급 공통 : 20문항 / 60분





시험형식


- 1차 (필기) 사지선다형 객관식

- 2차 (실기) 관능테스트(블라인드 테스트)



합격기준


1차 100점 만점으로 60점 이상 합격

2차 100점 만점으로 60점 이상 합격



검정 시험일정


년 2회 (5월, 11월) / 세부일정은 홈페이지 공고



자세한 교육일정, 비용은 지엔 퍼퓸 & 플레이버 스쿨 사이트를 통해 상담받으시면 됩니다 





사단법인 대한향장문화예술진흥협회 

http://www.kcaakorea.or.kr




조향사 민간 자격증 종목 구분


- 조향전문지도사 1,2,3급


- 디퓨저 전문지도사 2급


- 수제비누지도사 1,2,3급


- 아로마캔들전문지도자 1,2,3급 


- 석고전문가 지도사 1,2,3급 


- 심리조향사 2급 




자격증 발급절차




자세한 교육일정, 비용은 사단법인 대한향장문화예술진흥협회를 통해 상담받으시면 됩니다 



자격증 과정도 다양하게 분류되어 있어 진로 방향을 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조향사는 국내 화학회사, 식품회사, 향수 혹은 화장품 회사, 맞춤 향수 전문점 프리랜서 조향사로 활동하거나 공방을 차릴 수도 있습니다.

기업 연구소에서 일하고 싶다면 화학 관련 지식을 갖추는 게 유리합니다. 그리고 후각을 사용하는 직업이므로 지속적인 자기관리 (몸이 아프면 후각이 약해진다고 하네요), 인내심과 꾸준히 향을 연구하는 끈기도 필요합니다.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남성용 향수에 대한 관심도 커졌죠. 향이 좋은 음식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힐링'으로써 향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져서 조향사의 일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능한 조향사가 많이 배출되어, 우리나라 고유의 독특한 향을 개발,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조향사들이 많이 알려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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